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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멈추나…노사협상 오늘밤 고비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모레(1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지금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입장 차이가 너무 큽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운송조합이 막판 마라톤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 한 달 간 협상 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울지방노동위 조정 형식으로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민우/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멈추도록 할 것이냐… 1천만 시민에 대한 운행 서비스 제고의 책임은 오늘 노조·회사·서울시 공동의 것입니다.]

노측은 지난 2월 교통요금 인상과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9.5%의 임금 인상을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에 사측은 서울시의 운영 지원금으로 적자를 보전하는 처지를 감안할 때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물밑 협상을 통해 사측은 2내지 3% 수준의 인상안을, 노측은 최소 5% 인상안을 내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내버스 노조는 오늘(16일)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모레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전체 시내버스 7534대 중 97%에 달하는 7300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버스 운행은 전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을버스 동원과 지하철 증편 운행 등의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밤사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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