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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무한 변신…톰과 제리가 상실감 대변

<앵커>

미키 마우스가 사회를 비판하고 톰과 제리가 인간의 상실감을 대변합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현대 미술로 다시 태어난 만화 캐릭터, 권 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종이에 그려진 흑백의 캐릭터가 생생한 표정의 배우가 되고 말풍선 속 글자는 배우의 대사로 바뀌었습니다.

허영만의 '타짜'는 무려 700만에 가까운 관객몰이를 하면서 그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백설공주를 돕던 아홉 난쟁이가 흉측하게 일그러졌습니다.

미국 출신 작가 폴 매카시는 난쟁이 캐릭터를 비틀어서 우리 사회를 비판합니다.

[폴 매카시/작가 : 뻔한 디즈니 캐릭터라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고, 질문하게 합니다.]

인기 만화 캐릭터 미키마우스는 약육강식 사회를 대변하고, 쫓고 쫓기는 모습으로 재미를 줬던 톰과 제리는 현대인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표현하는 현대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노준석/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분석팀장 : 만화는 캐릭터와 이미지라는 그림과 이야기와 서사구조라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가장 대중적인 영상매체이기 때문에 문화산업의 뿌리이자 고부가가치의 원천이 되고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만화가 여러 매체와 결합하면서 그 특유의 상상력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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