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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계획 없다"

<앵커>

미국 의회에서 한국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자는 주장이 일자, 미국 정부가 '핵무기 없는 한반도'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라는 기존의 정책을 바꿀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한국 방어에 전술 핵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재배치할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미 국방부의 또 다른 당국자도 미 정부의 이런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는 지난 9일 서태평양지역에 미군의 재래식 전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내용이 담긴 2013년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국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분위기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해서 미 의회 내부에서도 실현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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