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리스 우려로 증시 동반 급락…유럽 2% 이상 ↓

<앵커>

그리스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럽증시가 밤새 폭락했습니다. 도미노처럼 미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각 정파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화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시도마저 무산되면 그리스는 내달 다시 총선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좌파 정당들은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더라도 독일 등 돈 빌려준 나라들이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쫓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국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구제금융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부 구제금융이 없으면 그리스 정부는 7월쯤 현금이 다 떨어져 도로 국가부도를 맞게 됩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축출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유럽증시는 일제히 2% 이상 폭락했습니다.

뒤이어 마감된 뉴욕증시도 1% 하락했습니다.

최근 9일 중 7일을 내린 S&P 500지수는 주요 지지선인 1,340 선이 무너졌습니다.

한편, 유럽 리스크를 줄이려고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무려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JP모건 체이스에선, 최고투자책임자가 사임했습니다.

내일(16일) 플로리다에서 열릴 주총에서는 월가의 제왕이라 불리는 CEO 제이미 다이몬에 대한 책임론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월가에선 그동안 금융기관 규제 강화를 막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물타기를 시도해 왔는데, 이번 JP모건 체이스 사태로 금융 규제 강화론자들이 승기를 잡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