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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서신' 김영환, 중국 공안에 47일째 구금

<앵커>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일 가까이 구금돼 있습니다. 한때 주사파의 대부였지만 생각을 바꿔서, 현재는 북한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는 지난 3월 29일 북한 인권운동가 3명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가 소속된 북한 민주화네트워크는 김 씨가 현재 단둥의 국가안전청에 강제 구금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탈북자를 돕는 일을 하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국가안전위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의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달 김 씨를 한 차례 면담한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인권 침해 여부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김 씨를 체포한 지 이틀만에 우리 정부에 알려왔으며,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80년대 북한의 주체사상을 운동권에 퍼뜨린 김 씨는 91년 김일성을 직접 만나고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껴 전향한 뒤 북한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 정보당국이 중국에서 김 씨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한·중·북한 간 외교 문제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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