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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임신중독증 조심…발병 확률 20대 3배

<앵커>

임신부가 갑자기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0대 중반 이후의 고령 임신부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6개월인 35살 김 모 씨도 일주일 전 임신중독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35세, 임신부 : 붓는 느낌이 많이 생겼고 피곤함도 있었고,  머리도 아팠거든요, 최근 들어서. 혈압도 많이 올라갔어요.]

임신중독증은 보통 임신 5~6개월 이후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산모의 나이가 35살을 넘을 경우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부 1000명당 임신중독증 환자는 20대가 3.8명이지만, 35~39살 사이의 경우 7.6명으로 20대보다 2배나 높아집니다.

20대와 40대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임신중독증은 과체중인 산모가 고혈압, 당뇨 병력을 갖고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경진/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고혈압이나 당뇨나 신장질환 있는 분들한테 많이 나타나는, 확률이 높거든요. 나이가 많아지면 만성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서 만 35세 이상인 분들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고요.]

임신중독증은 보통 아이를 낳은 뒤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태아의 발육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거나 혈압이나 당뇨병력을 가진 임신부는 임신중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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