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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12일 '고비'…중앙위 표결 놓고 충돌 우려

<앵커>

벼랑끝에 몰린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계파간 접점을 찾기 위해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내일(12일)오후 당 중앙위원회 시작까지가 고비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비당권파가 공동대표단이 더 협상을 해보라며 비대위 구성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어젯밤 운영위원회는 가까스로 물리적 충돌을 피했습니다.

[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대표단의 성실한 노력을 촉구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더이상 안건 논의는 진행이 안 되는 것으로.]

4명의 공동대표단은 오늘 밤 8시 반에 모여 비대위 구성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현재로선 당권파, 비당권파 모두 합의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강기갑 의원은 "양 진영의 합의없이 비대위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겠느냐"며 대표단을 압박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의원 : 국민들 앞에 다시 일어서는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인가, 끝 없는 분열과 갈등의 파국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또 비례대표 사퇴 문제는 당원총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양 진영의 호응을 받진 못했습니다.

최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도 오늘 저녁 7시 반부터 대표자 회의를 열어 당에 요구할 쇄신책 내용을 논의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협상 시한은 내일 오후에 열릴 중앙위원회 전까지입니다.

합의가 안 될 경우 중앙위 표결을 놓고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등 통합진보당의 앞길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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