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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도 근시처럼 측정…노안 치료, 새 희망 열다

<앵커>

요즘은 40대에만 접어들면 신문이나 책 같은 것 이렇게 멀리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읽느라고 애쓰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안이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노안을 근시처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도수의 돋보기를 사용하는 50대 여성 2명입니다.

한 여성은 돋보기를 벗으면 신문의 중간 글씨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강선희/53세 : 36년생 꽃향기를 즐길 만큼 여유롭다.]

하지만, 또 다른 여성은 간신히 큰 글씨만 볼 수 있습니다.

[장귀숙/51세 : 주말의 운세만 보이고요, 그 아래 글자는 아무 것도 안 보여요.]

최근 개발된 노안 지수 검사법은 사람마다 다른 노안 상태를 정확하게 감별해 낼 수 있습니다.

노안 상태도 근시처럼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노안도 근시교정처럼 자신에게 꼭 맞는 돋보기나 렌즈를 고를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노안치료를 위한 노안 라식 수술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노안 라식 수술은 다초점 안경처럼 각막의 중심과 주변부를 다르게 깎아내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모두 볼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송윤구/노안 라식수술 받음 : 자막도 안보였어요. 뿌옇게 다 글씨가 붙어 갖고.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건 다 보여요. 멀리건 가까이건.]

하지만, 아직 국내 시술자가 400여 명에 불과하고 수술 경험도 4년 정도로 짧습니다.

[이종호/안과 전문의 : 초정밀 작업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하루 종일 근거리 작업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은 노안라식이 모든 걸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시점이죠.]

5년 정도 뒤면 노안 환자의 15% 정도가 라식수술로 노안을 교정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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