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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번째로 러시아 대통령 취임…'현대판 차르'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이 3번째로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8년 대통령하고 4년간 총리한 뒤에 다시 대통령에 복귀한 현대판 러시아 황제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직을 수행함에 있어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헌법 조문에 손을 얻고 취임 선서를 함에 따라 푸틴이 다시 러시아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앞으로 6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난 2000년부터 8년 동안 대통령을 연임했던 푸틴은, 3기 연임을 금지하는 헌법 조항에 따라 대통령직을 메드베데프에게 물려준 뒤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크렘린궁으로 복귀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리 임명안을 하원에 제출해 두 사람은 4년 만에 역할 맞교대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에서 63%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푸틴 반대 의견도 거셉니다.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선 시위대 2만 명이 크렘린궁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 4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가스파로프/ 푸틴 반대파 지도자 : 선거가 (부정으로 인해) 도둑질 당했습니다. 러시아에는 진정한 푸틴 지지세력이 없습니다.]

과거 강한 집권력을 자랑했던 푸틴이 3번째 임기 동안 어떤 지도력을 선보이며 러시아를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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