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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내부 갈등 격화…당권파 김재연 사퇴 거부

<앵커>

통합진보당 내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권파인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자는 사퇴를 거부하면서 당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은 오늘(7일) 오전 대표단 회의를 열어 당 수습 방안을 다시 논의합니다.

앞서 비당권파가 중심이 된 전국운영위는 전체 50명 가운데 참석자 28명 만장일치로, 4명의 공동대표단과 함께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자 14명 전원의 사퇴를 권고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유시민 공동대표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비례대표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당권파는 오늘 회의에서 운영위 결정에 따른 일괄 사퇴를 다시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권파는 운영위가 공동대표단 합의를 최우선한다는 통합 정신을 어겼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갈등 봉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권파로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3번을 받은 김재연 당선자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김재연/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당권파 : 통합진보당 청년 당원들과 대학생들을 비롯한 광범위하게 참여한 청년선거인단이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저는 합법적이고 당당합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을 둘러싸고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통합진보당은 창당 5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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