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엑스포가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에 모습을 꽁꽁 숨긴 채 예행연습을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보시면 기대감이 더 커질겁니다.
이호건 기자가 공개합니다.
<기자>
여수 엑스포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개막을 열흘 앞두고 엑스포 시설 운영과 관람상태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공개 리허설을 가진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67m 높이 파이프오르간이 울리고,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원형 구조물 '빅 오'에서는 화려한 쇼가 펼쳐집니다.
길이 200m가 넘는 초대형 디지털 갤러리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오진주/부산 괴정동 : 저희 부산에서 왔는데 그 엑스포 주제에 잘 걸맞게 해양 문화가 잘 표현된 거 같고요. 너무 LED 부분이 기술이 발달이 된 게 많이 느껴지고.]
이번 개막 리허설에는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해양 생물들이 선보였습니다.
로봇축구에 로봇 물고기까지 첨단기술을 동원한 전시품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립니다.
바다 생물을 본뜬 각종 캐릭터들은 개막을 앞둔 엑스포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김석순/전남 여수시 : 저희들이 말로만 듣던 것 보다는 와서 보니까 실감도 나고 정말로 그,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엑스포장내의 국제관과 기업관들도 저마다 내부 단장을 마치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박영대/여수 엑스포 조직위 사무차장 : 오늘 5만 1000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드렸고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여수 엑스포는 4년여 간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12일 10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그 막을 엽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