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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흉기 위협' 중국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앵커>

우리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선원들에게 해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해경은 중국선원 9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선장 36살 왕모 씨와 항해사 29살 왕모 씨가 불법조업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재곤/목포해경 홍보실장 : 선원 진술에 의하면 대원들이 배에 오르자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검거되기 직전 폭행에 사용한 흉기를 바다에 버린데다 당시 현장의 CCTV 영상도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해 처음엔 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의 끈질긴 설득과 폭행과정에서 바다에 추락했던 단속반원도 무사히 구조됐다는 사실을 듣고 혐의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특수 공무집행 방해와 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나머지 선원 7명은 석방했습니다.

중국선원들은 어제(30일) 새벽 2시 반쯤 신안 흑산 인근 해상에서 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다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업감독 공무원 4명이 흉기에 맞아 머리와 팔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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