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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보던 운전자에 女사이클 선수단 '참변'

<앵커>

대형 화물차가 도로를 달리던 사이클 선수들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DMB 방송을 보면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 같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 조각난 물통과 자전거 파편이 어지럽게 도로에 흩어져 있습니다.

참변이 발생한 건 오늘(1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의성군 단밀면 25번 국도에섭니다.

상주에서 구미까지 도로훈련을 하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66살 백모 씨의 25톤 화물차가 덮쳤습니다.

[사이클 선수단 관계자 : 뒤에 차가 따라와서 막 경광등을 울리고 했는데 갑자기 와서 들이받아….]

선수 6명은 2차선을 달리고 있었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승합차가 선수들을 뒤따랐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화물차는 선수들을 따르던 승합차를 추돌한 뒤에도 100여 미터 가량을 더 내달려 선수들을 뒤에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5살 박모 씨 등 선수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선수 3명과 승합차에 타고 있던 감독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DMB 방송을 보다 미쳐 선수들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성목/의성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DMB 방송이 화물차량 안에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운전자는 DMB를 시청했다고 얘기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은 트랙 훈련을 하기 위해 구미로 이동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백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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