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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 웅장한 성문이…물 속 고대도시 발견

<앵커>

중국의 한 호수 밑에서 고대 도시의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마치 한 편에 미스터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바닷 속입니다.

이 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동부 저장성에 있는 첸다오 호수.

잠수부 두 명이 호수 안으로 뛰어듭니다.

수면 아래 30m까지 내려간 이들이 발견한 것은 사자머리 모양의 조각상.

아치 모양의 건축물 일부도 나타나고 웅장한 모습의 성문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건축물들은 첸다오 호수에 수장된 이른바 '사자의 도시' 유적들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 건설된 '사자의 도시'는 1300여 년간 명맥을 이어왔지만 지난 1959년 신안강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호수 밑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25일부터 고고학자들이 수중탐사로봇까지 동원해 도시를 찾아내면서 중국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고대 도시 동쪽 문의 흔적을 찾았고, 동쪽 문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선 돌덩이 등 기념문의 일부도 발견했습니다.

중국 해양국 조사 결과 이 도시의 면적은 0.43㎢로 길이 2.5㎞, 높이 2m의 방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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