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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수입 중단 가능성 없다"…시민단체 반발

<앵커>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야당은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고, 촛불집회도 예고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번에 광우병이 발병한 소는 30개월 이상 된 젖소이며 동물성 사료로 감염된 것이 아닌 '비정형 광우병'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뒤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현지 조사를 거쳐 조치하겠지만 현재로선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나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규용/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해서 수입중단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 규정으로도 수입 중단 조치가 가능한 만큼 수입조건에 대한 재협상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즉각적인 수입 중단과 소고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은 거래 대상이 아니라며 수입과 유통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박석운/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공동대표 : 선 조치, 후 확인하는 이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핵심적인 조치입니다.]

농민단체들이 오늘(27일) 오전 과천 청사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데 이어, 다음 달 2일 '광우병 촛불 집회 4주년'을 맞아 시민단체들의 촛불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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