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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협위원장 선정 분쟁…문재인 '탈 노무현' 행보

<앵커>

한참 앞서 가는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의 견제가 당협위원장 선정 문제로 번졌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누가 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이 친노 색채를 빼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친박계가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역구 당협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 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경선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당협위원장들을 장악하기 위해 낙선한 총선 후보들까지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거의 80%를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을 미치는 이런 상태에서 지난번 총선에서 낙선해 버린 사람들을 구태여 일률적으로 다 또 임명하 겠다. 또 이렇게 할 때는….]

친박계는 총선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라며 괜한 트집잡기를 하지 말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내일(24일) 열릴 서울시당 운영위원회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선정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친노 이미지에서 탈피해 외연 확대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제 개인적으로도 노무현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탈 노무현은 이미 돼 있는 것입니다.]

문 고문은 또 "참여 정부의 공과에 대해 성찰해야 민주 진보 진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고문은 다음 달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행사를 마친 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다음 달 말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김대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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