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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에 돈 줬다" 진술 나와…최시중 25일 소환

5년 공소시표 놓고 공방 예상

<앵커>

부동산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내일(2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증거를 여럿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부동산 업자는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차관에게도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어젯밤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접촉을 피한 채 검찰 소환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최 전 위원장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입니다.

최 전 위원장은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나한테 협조하는 것이지, 로비 성격의 것은 전혀 아닙니다. 파이시티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이 시행사 전 대표와 여러차례 단독으로 만나는 등 청탁받은 정황이 짙어 알선수재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전달자 이모 씨의 운전기사가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돈 꾸러미를 사진으로 찍어 최 전 위원장을 협박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돈을 받은 시점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 전 위원장은 어제 SBS와의 통화에서 2006과 2007년 무렵 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돈 받은 시점이) 2006년, 2007년 그 무렵일 건데, 그때는 내가 여러 가지 수요가 많았던 시절이 되어서.]

5년의 공소시효를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행사 전 대표는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에게 전해달라며 건설업자 이모 씨에게 10억 원대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도 시행사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난 걸로 나타나 돈이 오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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