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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주자들, 경선 룰 힘겨루기 가열

<앵커>

여야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여론조사나 일반국민참여 투표가 도입된 뒤로 번번히 일어나는 일입니다만, 이번에도 새누리당에서 경선방식을 놓고 박근혜 위원장과 다른 주자들 사이에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3일) 강원도 방문을 시작으로 2주 동안의 민생탐방에 들어갔습니다.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주장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경기 룰을 보고 선수가 거기 맞춰서 경기를 하는거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춰서 하는 거는 말이 안 되지요.]

완전국민경선제는 100% 일반 국민의 투표로 대선 후보를 결정하자는 겁니다.

당원과 일반국민이 반반씩 참여하는 기존 경선 방식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고 당 조직을 장악한 박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주장입니다.

박 위원장의 경선 방식 변경 불가 발언이 알려지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 위원장도 10년 전 이회창 대세론에 맞서 국민 경선제를 주장하다 탈당했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과거와의 약속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변화를 거부한다면 민심은 우리 새누리당과 또 우리들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정몽준 의원도 "변화를 두려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선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발화점으로 여권내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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