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조만간 남측에 대한 무력행동을 시작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대남 위협 강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혁명무력의 대남 특별행동이 곧 시작될 것이다."
북한은 오늘(23일) 인민군 특별작전 행동소조 명의로 무력 도발을 예고하며 노골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통일교육 특강 등을 통해 북한 체제를 비판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특별행동의 대상은 이 대통령과 보수 언론매체들이라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동아일보와 KBS, MBC, YTN은 이름이 적시됐습니다.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도발 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다.]
북한이 특별작전 행동소조라는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군사도발이 임박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주/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공포를 일단 만들고 그 공포를 확대 재생산해서 남북관계를 북한이 주도해서 끌고가려는…]
정부는 "이례적으로 수위가 높은 북한의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북한이 지목한 4개 언론사를 포함해 모두 6개 언론사에 300여명의 인원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