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들어가기 전에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우리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할 계획입니다.]
지사직은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들어가기 전 사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과 젊은 층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박근혜 위원장의 수도권 득표력을 겨냥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젊은 층에 보다 더 호소력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후보 경선 방식도 바꾸자고 주장했습니다.
"현 경선 방식으로 하면 박근혜 위원장의 조직표가 80%라서, 해보나 마나라며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완전 국민경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한 핵심 의원은 "후보 간 유불리를 따져 경선 규칙을 바꾸자는 것은 박 위원장에 대한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등 비박계 주자들이 최근 접촉을 갖고, 완전 국민 경선으로 바꾸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돼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오는 30일쯤, 이재오 의원은 5월 15일 전당대회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