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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집중호우…차량 고립, 빗길 사고 잇따라

<앵커>

많은 비에 바람까지 세다 보니, 마치 장마철 같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하천 양쪽에 설치된 로프에 매달려 거센 물살 위를 건넙니다.

오늘(21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차량 6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평소엔 걸어서도 건널 수 있는 얕은 개울물이었지만, 집중호우로 10여 미터 폭의 하천이 돼버린 겁니다.

119구조대는 장례객 30명을 구조한 뒤에도 인근 하천에서 고립된 승용차 3대를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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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반쯤엔 서귀포시 산방산에 인접한 2차선 도로 위로 수 톤 짜리 돌 2개가 떨어졌습니다.

산방산 관리소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돌을 치웠지만 추가 낙석 위험을 우려해 차량 운행을 한때 중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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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도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하남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30살 강 씨가 몰던 승용차 앞으로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졌습니다.

[강형석/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 바로 앞에 나무가 넘어와가지고 피할 수가 없어서. 옆에 차가 있었거든요. 핸들을 틀면 옆에 차랑 사고가 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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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엔 강풍특보가 내려져 제주도는 물론 호남과 인천 지역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자 많은 시민들이 승용차를 끌고 나와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정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제주 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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