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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꽃지는 날…'동심초' 작곡가 김성태 별세

<앵커>

오늘처럼 봄비에 꽃이 지는 날, 더 애절한 노래죠? 동심초의 작곡가 김성태 선생이 오늘(21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 교과서에 실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던 우리 가곡 '동심초'입니다.

이 노래를 만든 우리나라 1세대 작곡가 요석 김성태 선생이 오늘(21일) 새벽 향년 10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0년대 동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발표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한 고인은 한국에 서양음악이 들어오기 시작한 1940년대부터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 온 선구자였습니다.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작곡한 '즐거운 봄', '즐거운 우리집' 같은 동요에서부터, 한국인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산유화', '못잊어', '이별의 노래' 등 세상에 내놓은 가곡만 100곡이 넘습니다.

지난 1946년에는 서울대 음학부를 창설했고 그 뒤로 대한민국 예술원 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우리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 모란장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이상만/음악평론가 : 우리나라 음악 문화 터전을 닦는데 큰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분입니다.]

한국 음악계의 거목이었던 고인의 발인식은 오는 25일에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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