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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MF 재원 확충 참여…17조 원 규모 지원

<앵커>

10여 년 전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 즉 IMF의 지원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150억 달러, 우리 돈 17조 원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국, 호주,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4개국 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 IMF가 글로벌 금융위기 차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재원 확충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영국이 각각 150억 달러, 우리 돈 17조 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고, 호주와 싱가포르는 7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확충된 재원은 모든 회원국에 이익이 되는 IMF의 대출 능력을 확충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참여 규모는 구체적인 참여 액수를 발표한 나라들 가운데 유럽연합 2000억 달러, 일본 600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 위상과 IMF 할당 비중 또, 지난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참여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당초 재원 확충 목표였던 4000억 달러를 초과한 총 4300억 달러 규모의 재원 확충 약속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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