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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뺏고 집단 감금한 '노숙 사냥꾼' 적발

<앵커>

이른바 노숙인 사냥꾼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노숙인들을 감금해 놓고, 명의만 훔쳐 썼는데 이용하고 나면 외딴지역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여관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서랍을 뒤지자 여러 사람 명의의 통장과 휴대폰이 쏟아져 나옵니다.

각종 범죄조직에 명의를 내다 팔기 위해 노숙인을 납치하는 이른바 '노숙인 사냥꾼' 조직의 아지트입니다.

36살 이 모 씨 등 8명은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에서 노숙인들을 데려다 여관에 집단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감금한 노숙인의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하거나, 유령회사의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아 지방 범죄조직 등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을 구속하고, 점조직인 이들을 관리한 상위 조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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