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프로야구에서 지난해 MVP 기아의 윤석민 투수가 넥센전에서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완투로 장식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KIA 윤석민의 공 끝엔 힘이 넘쳤습니다.
특히 주무기인 초고속 슬라이더에 넥센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았습니다.
2회 넥센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에이스답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위력적인 투구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9회에도 슬라이더가 시속 140km를 넘었습니다.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탈삼진 14개를 기록하며 완투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윤석민의 눈부신 호투 속에 기아가 2대 1로 이겼습니다.
[윤석민/KIA 투수 : 초반에 삼진이 많이 나오면서 후반에 최고 삼진 기록을 경신해 보려고 의식을 했습니다. 작년에 못 했던 20승을 도전해보고 싶은데요.]
잠실에선 두산이 삼성을 9대 1로 대파했습니다.
1회에만 최준석의 3점 홈런을 포함해 13명의 타자가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안타 6개, 사사구 4개를 뽑아내며 8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사직에선 롯데가 SK에 3대 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 홍성흔은 2대 0으로 끌려가던 4회 두 점짜리 동점 홈런을 때려낸 뒤 6회, 내야 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렸습니다.
청주에선 홈런 4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한화가 LG를 7대 6으로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