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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테러' 용의자, 총기 마니아로 밝혀져

<앵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쇠구슬을 발사해 상가 유리창을 파손시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총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앞 유리에 금이 갔습니다.

주행 당시 블랙박스에는 총성음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김모 씨/택시 운전자 : 쾅 소리가 나면서 정신이 아찔해져서 보니까 유리에 금이 쩍 가 있더라고요.]

대낮에 서울 도심을 달리던 버스도 똑같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 음식점도 3발의 총성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한창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이어서 자칫 인명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김이영/음식점 사장 : 유리가 밑으로 떨어져가지고 유리깨졌다고 깜짝 놀랐죠.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났으니까.]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42살 백모 씨는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에서의 범행만 인정한 상태지만, 경찰은 피해 유형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 씨가 범행에 사용한 모의총기는 불법으로 위력을 키운 권총입니다.

경찰은 백 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보다는 총기를 과시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기 마니아 : 기계적으로 조금만 아시는 분들이나 남자분들이면 그렇게 (개조)하실 수 있어요.]

경찰은 백씨가 차량을 석 달 이상 장기 렌트한 사실을 중시하고 함께 차를 타고 다닌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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