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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일관하는 북한…지도부 내 분위기는?

<앵커>

어제(13일)는 로켓 발사 4시간 만에 실패를 인정했던 북한이 오늘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사실을 조선중앙통신과 TV를 통해 각각 한 차례씩 전한 이후, 더 이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하루 장거리 로켓에 대한 보도는 없이, 내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대규모 생일 기념행사와 어제 개최된 김일성, 김정일 동상 제막식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태양절 경축 분위기를 띠우는데 주력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0돌을 최상 최대의 혁명적 명절로….]

로켓 발사 참관을 위해 평양에 들어갔던 외신 매체들은 북한 주민들이 로켓 발사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NTV 평양특파원 : 몇 명의 시민에게 발사 실패에 대해 물어봤는데, 실패는 어쩔 수 없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1조 원 가까운 돈을 들여 만든 장거리 로켓으로 김정은 후계 체제 완성을 기념하는 축포를 쏘려 했던 북한 당국은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연이어 열어 발사 실패를 덮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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