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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3호, 사거리 1만km"…美 본토도 사정권

<앵커>

북한이 이번에 쏜 로켓은 사거리가 1만km를 넘는다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제대로만 날아간다면 알래스카가 아니라 미국 본토 서부까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은하3호 로켓이 1만km 이상 날아가는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2009년 발사했던 은하2호, 즉 대포동2호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했다는 겁니다.

[김관진/국방장관 : 대포동 2호는 6300km로 봅니다만 이번에는 약간 업그레이드돼서 약 1만km 이상 날아갈 수 있는게 아니겠느냐.]

은하2호가 미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뒀다면 은하3호는 LA를 포함해 미 서부까지 닿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장관은 사거리 개량의 근거로 은하2호에 비해 30cm 굵어진 직경과 13t 늘어난 무게를 들었습니다.

로켓의 부피가 커지면 더 많은 연료를 주입할 수 있어 사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로켓 제어 등 다른 기술의 뒷받침 없이 무리하게 추진력만 높이려 했던 게 로켓 폭발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가지려면 대기권 재진입 때 일어나는 초고온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등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대철,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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