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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술의 핵심, 2·3단 로켓 인양에 달렸다

<앵커>

1단 로켓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윗 부분, 그러니깐 2·3단 로켓은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걸 찾아낼 수 있다면 북한 로켓 기술의 현재 수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1단 로켓이 폭발로 산산조각 난 이후 2·3단 로켓은 고도 11km 지점에서 3개의 덩어리로 나뉘어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고압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로켓의 특성상 2·3단 로켓은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특히 엔진은 원형 보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윤웅섭/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 엔진은 압력과 열을 견디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들게 되고 훨씬 구조적으로 강합니다. 손상이 생겼더라도 원형 보전율이 높습니다.]

우리 군이 엔진 인양에 성공하면 북한의 로켓 제조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엔진 내부에 장착돼 로켓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하는 조절기까지 찾아낸다면 로켓 개발의 숨은 의도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윤웅섭/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 위성용 엔진하고 군용 탄도미사일을 위한 엔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조절기입니다. 그걸 볼 수 있으면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로켓의 재질을 분석해 사용한 재료를 알아내면 국제사회가 해당 재료의 북한 유입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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