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주포 가빈이 앞장섰습니다.
3차전 때 부진했던 가빈은 특유의 고공강타로 혼자 37점을 퍼부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까지 발휘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2세트 막판 대한항공 마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가빈의 스파이크와 함께 3대 0 승리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삼성화재 선수들은 달려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대한항공을 3승 1패로 따돌린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프로 출범 후 8시즌 동안 벌써 6번째 우승입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우선 우리 선수들이 너무너무 고생했고, 서로 믿고 신뢰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빈은 3년 연속 챔피언전 MVP에 뽑혔습니다.
삼성화재가 또 한 번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올 시즌 V리그는 6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