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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양념 넣고 보자?…짠 음식, 비만 부른다

<앵커>

짠 음식 몸에 안 좋다는 것 다 아는 얘기입니다만, 살찌기도 쉽다는군요.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순댓국이 나오자 간도 보기 전에 새우젓에 다진 양념까지 일단 넣고 봅니다.

[박효성/경기도 광명시 : 저도 좀 짜게 먹는 스타일이에요. 일단 맛이 없잖아요, 싱거우면. 간이 맞아야 이게 맛이 느껴지니까.]

김치나 찌개를 많이 먹는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

세계 보건기구 권고량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이렇게 짜게 먹으면 살찔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동국대 일산병원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성인과 청소년 2만 7000여 명의 건강 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짜게 먹는 정도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눠 조사해 봤더니, 성인들 가운데 제일 짜게 먹는 집단이 가장 싱겁게 먹는 집단보다 살찔 가능성이 1.2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제일 짜게 먹는 집단이 가장 싱겁게 먹는 집단보다 비만 위험성이 1.77배나 높았습니다.

[오상우/동국대학교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욕조절 물질에 대한 영향, 인슐린 저항성, 그다음에 지방세포의 여러 가지 대사반응 이런 것들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나오는 결과로….]

복지부는 학교 급식을 저나트륨 메뉴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비롯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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