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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단순히 나이 탓? 오십견 아닐 수도

<앵커>

나이가 들어서 어깨가 아프면 단순히 '오십견이겠지'하고 넘어가기 쉽죠? 그런데 알고 보면 오십견보다 힘줄이 파열된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2~3년 전부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나이 탓으로 생각했지만 어깨 힘줄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근복/경기도 광주, 회전근개 파열 수술 : 돌아누울 때 돌아눕지도 못하게 아프고 팔을 이렇게 옮길 정도로 아프고…]

지난해 어깨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171만 명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79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십견 환자 순이었습니다.

특히 어깨 통증 때문에 수술을 받은 사람의 75%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였습니다.

[오주한/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파열을 방치하다 보면 근육이 점점 오그라들게 되고 파열된 근육은 지방으로 바뀌면서 기능이 떨어지고, 따라서 궁극적으로 관절염까지 진행돼서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받아야 되는…]

회전근개 파열은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과는 달리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를 말합니다.

오십견은 운동과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힘줄이 절반 이상 손상된 회전근개 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때는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 구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손을 높이 들지 못할 때는 오십견을, 손을 완전히 들 수는 있지만 90도 정도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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