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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금호강에 폐유 '콸콸'…오염 사업장 적발

<앵커>

낙동강을 오염시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시커먼 기름을 그대로 하천에 버렸는데 2년 동안 버린 양이 무려 42톤이나 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플라스틱 공장입니다.

시커먼 폐유 흔적이 공장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폐유를 한 곳으로 모은 뒤 호스를 통해 어디론가 흘려 내보냅니다.

환경부 합동 단속반이 조사한 결과 근처 공장 빗물 배수로를 통해 하천에 몰래 내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가 지난 2년여 동안 이렇게 흘려보낸 폐유가 42톤에 달한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경북 칠곡에 있는 한 무허가 재활용 가공업체입니다.

공장 폐기물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여기저기 쌓아놨다가 환경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위반업체 관계자 : 이거는 저희가 폐기물이라고 볼 수가 없는게 아닌가….]

[단속반 : 중간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다시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폐기물이죠.]

환경부는 지난달 중순 검찰과 합동으로 낙동강과 금호강 유역의 사업장 116곳을 단속한 결과 58개 업소가 환경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폐유 무단 방류 등이 14개소, 무허가 시설 운영 13개소, 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 기타 법령 위반이 31개소였습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위반 정도가 심한 39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앞으로도 고의적인 환경 사범들에 대해서는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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