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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수, '한국은행 띠지 돈다발' 공개…출처는?

<앵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는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청와대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5000만 원 돈다발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국은행 띠지로 묶여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공개한 5000만 원 돈다발 사진입니다.

5만 원권 100장 씩, 열 묶음 다발입니다.

자세히 보면 정부 발행 띠지로 묶여 있는 이른바 '관봉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은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 관리관으로부터 이 돈을 받고 휴대전화로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진수/전 총리실 주무관 : 진짜 신기했죠.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돈 다발을 봤으니까요. (5만 원권) 1000장인데 일련번호 전체가 그대로 이어져 있는 거죠, 한 장씩.]

'관봉권'은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에 납품한 상태 그대로의 돈다발입니다.

5000만 원이 통째로 은행에서 인출됐거나 관봉권을 보관하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돈을 전달한 류 국장은 당초 지인들로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류 국장은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 가서 진술하겠다"며 돈다발 사진의 진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 인멸 혐의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등 현 정부 관계자 18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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