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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르치는 공무원…재능 기부 '프로보노' 확산

<앵커>

나눔에 꼭 돈이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자신에 재능 만으로도 멋진 기부를 할 수 있는데요. 정부가 이 재능기부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수준급 기타 솜씨를 자랑하는 공무원 이은성 씨가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안되는 은평 천사원 어린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쳐 줍니다.

이 씨 외에도 피아노와 서예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공무원 20여 명이 앞으로 이 어린이들의 선생님이 되주기로 했습니다.

프로보노, 자신의 전문적인 능력을 활용해 봉사를 하는 재능기부 활동입니다.

[이은성/행정안전부 청사관리소 : 기타를 1년동안 독학을 하면서 기타가 참 저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고 인생을 살면서 즐거움을 주는 그런 악기인데 여러 학생들에게 공유하고자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법조인들의 무보수 변론, 디자인 건축 분야의 재능기부 등 프로보노 활동이 활발합니다.

행정안전부는 프로보노의 확산을 위해 악기 연주, 미술 등 특기를 가진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게끔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4천여 명이 참가하는 '공무원 예술대전'과 연계해 재능기부를 할 공무원들을 발굴하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들을 전국의 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하게 할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올해 공무원 1천 명 정도를 프로보노 활동에 참가시키고, 차츰 이 운동이 민간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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