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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의 습격…50t 크레인, 차량 12대 덮쳤다

<앵커>

태풍같은 봄바람에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차량 12대를 덮쳤습니다. 밤새 바람은 좀 잦아들었는데 일부 지역에선 오늘(4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전남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에도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은 계속됐습니다.

어제 순간 최대 풍속 26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영암 대불산단에서는 50톤짜리 철제 크레인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장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 12대를 덮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넘어졌습니다.]

해남에서는 창고 지붕에 덧댄 철제 강판이 강한 바람에 송두리째 떨어져 나가 농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담양과 나주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파손되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는 광주.

전남에서 500건이 넘었습니다.

또 해남에서 비닐하우스 보강작업 중 강풍 사고로 5명이 다치는 등 모두 9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잦아들었던 강풍이 오전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며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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