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가 몸통' 이영호 전 비서관 구속여부 곧 결정

<앵커>

민간인 사찰의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3일) 밤 결정됩니다. 윗선 수사의 첫 고비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증거 인멸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빗발치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영호/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 (윗선의 지시는 없었습니까. 대통령께 직접 보고 하셨나요?) …….]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굳은 얼굴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최종석/전 청와대 행정관 : (증거 인멸 외에 모든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

두 사람은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점검1팀과 기획총괄과장의 컴퓨터 자료를 모두 지우라"며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조로 2000만 원을,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1500만 원을 건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뒤 돈의 출처와 윗선을 캐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