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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퇴…대선 행보 시동?

<앵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갑자기 사퇴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 모두 마음에 안 든다는 건데요, 정치할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부와 대기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이 사회 양극화를 방치하고 동반성장에 미온적"이라며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익공유제로 갈등을 빚어온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도 주장했습니다.

[정운찬/동반성장위원장 : 과거 독재 권력과의 정경유착으로 몸집을 키웠고, 독재 권력이 사라지자 사실상 그것을 대체했습니다. 그 보호막이 바로 전경련입니다.]

그러면서 정치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국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어떤 방식이든 제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선 정 위원장이 대선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서 소외된 친이계와 국민생각 같은 세력을 묶는 이른바 비 박근혜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염두에 뒀다는 겁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운찬 위원장이 정치권과 거리를 두다가 4월 총선 이후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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