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하면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식량지원 중단은 물론이고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미 국방차관 지명자가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의회 상원 군사위 인사청문회에 나온 제임스 밀러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9일) 하원 청문회에서 확인한 식량지원 중단 입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밀러/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 : 식량지원과 우리가 계획했던 다음 단계들을 모두 중단할 것입니다.]

밀러 지명자는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 살상무기는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한·미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와 주한미군 기지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 사령관은 현재 북한 정권이 과거의 정책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력 도발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미 국방, 외교 라인의 거듭된 대북 강경입장 발표는 지금 미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대북제재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