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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과 잘 아는데…" 꽃미남 편의점 털이 황당

<앵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속여서 편의점 금고에서 돈을 빼 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면서 편의점 사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말로 의심을 피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승용차를 타고 온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큰 목소리로 점장과 통화하는 시늉 끝에 돈을 빌려 가라는 허락을 받았다며 아르바이트생을 속였습니다.

받아간 돈은 76만 원, 실은 점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 : 사장이랑 잘 아는 사이라고 (전화)번호도 알고…그 당시에는 막상 당하니까 잘 몰랐어요.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하니까.]

남성은 시가 1억 원에 가까운 고급 승용차만 빌려 탔는데 범행을 할 때면 늘 편의점 바로 앞에 차를 두고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5살 안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재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편의점 30여 곳에서 천 200여만 원의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안모 씨/피의자 : (아르바이트생들이) 의심을 하면서도 점장님과 통화됐다고 생각해서 준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공채 탤런트 시험 최종면접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준수한 외모의 안씨가 여성 3명으로부터 결혼을 빙자해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포착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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