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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택배 위장 마약 밀반입…1만 명 투약 분량

<앵커>

국제 택배를 통해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팔아온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들여온 필로폰이 양이 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상들이 접선을 한다는 첩보에 경찰이 잠복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 중간 마약상의 차량이 도착하고 거래가 시작되자 현장을 덮칩니다.

차량 안에는 50그램 단위로 포장된 필로폰과 투약용 주사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이 지난해 말부터 이렇게 적발한 부산 경남 지역 밀거래 조직은 모두 8개, 압수한 필로폰만 모두 280그램, 시가 9억 3천만 원 상당으로 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유○○/국내중간공급책 : 아는 사람(단골구매자)이 연락이 오면 10만 원, 20만 원 값을 이야기하고 장소를 이야기해주고 그 사람하고 은밀하게 접선합니다.]

이들은 국제 특송으로 노트북을 거래하는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중국 총책에게 국제전화로 주문하면 현지 판매책은 조끼 연결고리 속에 마약을 숨긴 뒤 노트북 가방에 넣어 국내로 보냈습니다.

[이돈철/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X레이 촬영기에 제대로 감지 안 될 수 있도록 포장을 하기 때문에 어떤 특수 정보가 없고 하면은 적발하기도 힘든 좀 그런 상황입니다.]

상습 투약자 중에는 회사원과 일용직노동자는 물론 10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내 반입책과 상습 투약자 등 53명을 모두 입건하는 한편 국제전화를 통한 마약밀반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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