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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젠 대놓고 '독도 도발'…급우파 꿍꿍이는

<앵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은근히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주 노골적입니다. 일본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득세하고 있는 급우파의 공세가 갈수록 심할 것 같습니다. 

역시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대지진의 악몽에 시달리던 지난해 3월, 일본 문부성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중등 교과서를 무더기로 통과시키며 한국의 모금 운동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틈을 타 고교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습니다.

한국내 비난 여론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교과서에 집착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세뇌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학습지도요령을 내놓고 치밀한 계획 아래 영유권 주장 내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시다/日 출판사노동조합 연합회 : 일본 정부의 주장을 교과서에 그대로 쓰도록 해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에는 외교연차 보고서인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내 우익 세력들의 독도와 관련한 도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한국영사관 앞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말뚝을 박고는 도주했고, 다음달 11일에는 극우단체의 주도로 일본 의원들까지 대거 참여해 독도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독도를 일본인들 애국심의 상징으로 만들려는 일본 극우파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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