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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동시킨 한옥 민박…비결은 '정(情)'

<앵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은 크게 늘었지만, 숙박 시설이 부족해서 그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호텔 대신에 일반 가정집에 머무는 홈스테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윌리엄 씨는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한옥 민박집에 짐을 풉니다.

전통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가격도 1박에 3만 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유밴/미시건 대학 교수 : 평화롭고, 독특합니다. 누구라도 한국에 오는 사람이라면 한옥 민박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난해 한국 여행 때 묵었던 민박집 가족이 보고 싶어 친구들까지 데리고 다시 서울을 찾은 쇼우타 군.

일본에 계신 어머니는 중학생 아들을 믿고 맡길 수 있어 좋고, 민박집에선 외국인 친구가 생겨 즐겁습니다.

[최병금/홈스테이 참여자 : 부담 가지면 이거 못해요. 그냥 저희 저녁 먹는 거 그대로 하고 그 다음에 밥은 양만 조금 많이 했을 뿐이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해외 관광객 수에 비해 국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당장 올해 1만 6천 개의 객실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그동안 민간 자율로 운영되던 외국인 민박 가정들을 체계적으로 모아 민박 알선과 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정의 심사를 통과한 코리아 스테이 공식 민박집들이 유치할 수 있는 관광객 규모는 100실짜리 대형 호텔 2개와 맞먹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활/한국관광공사 직원 : 호스트하고 게스트가 서로를 선택하게끔 하는 매칭 사이트를 저희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초 회화 정도만 되는 수준이면 누구든지 호스트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 믿을 수 있는 중저가의 홈스테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배문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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