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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쇄 테러범 '외로운 늑대'였다

<앵커>

프랑스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테러범은 혼자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였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45구경짜리 권총 한 정과 스쿠터 한 대.

테러범 모하메드 메라가 7명을 연쇄 살해하는데 사용한 도구는 이게 다였습니다.

아직까지 드러난 공모자도 없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입니다.

혼자 은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기 때문에 사전에 감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메라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손가락 지문을 지우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했습니다.

이웃들과 축구를 같이 하는 평범한 청년으로 보여 경찰의 감시망을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에틀랭/변호사 : 프랑스로 돌아온 뒤 메라는 완벽하게 정상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테러범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수사 당국은 항공기 탑승 금지 조치가 내려진 잠재적 테러 용의자, 메라의 범행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지난해 76명을 숨지게 한 노르웨이의 테러범 브레이비크 역시 혼자 테러를 준비하고 실행한 '외로운 늑대'였습니다.

특히 이번 테러가 큰 관심을 끌면서 모방 범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에서도 외로운 늑대형 테러발생 가능성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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