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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발전기 고장 더 있었다…"폐쇄는 없어"

<앵커>

고리원전 1호기의 비상 발전기는 당초 2번 고장 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만 해도 심각한 문제인데, 사실은 고장이 한 번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고리 1호기 비상 디젤발전기의 고장이 확인된 것은 지금까지 두 차례.

사고 당일인 2월 9일과 사고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했던 3월 15일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난 2월 26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자체 검사에서도 비상 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박윤원/원자력안전기술원장 : 26일날, 저희가 볼 때는 3회 이상 정식 유효한 시험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시험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정상 가동된 점을 고려하면 고장 난 비상 발전기를 방치한 채 원전을 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비상 발전기를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리 1호기의 폐쇄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강창순/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저희들은 가동시킬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폐쇄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습니다.]

민간 차원의 원전검사 참여에 대해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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