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공기관 구내식당·면세점 대기업 참여 제한

<앵커>

어느새 대기업들이 공공기관에 구내식당까지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제한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구내식당 8곳 가운데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업체는 단 한 곳뿐입니다.

입점 경쟁에서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대기업을 중소업체가 이기긴 쉽지 않습니다.

[김선식/급식업체 임원 : 맛과 품질, 서비스로 경쟁해서 공정하게 해야되는데 투자라든지 이런 부분을 가지고 했다고 하면 공정 경쟁이 안 되고 자본력에 의해 경쟁이 되다보니까….]

공공기관들은 구내식당 입찰을 할 때 매출 기준을 넣어 중소기업 참여를 배제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중소기업을 우대한다고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100점 만점에 단 1점만 가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86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81개 식당 가운데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식당은 절반을 밑돕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면세점을 새로 허가할 때에도 대기업은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한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1년 새 3배 이상 급증했지만 매출의 85%가 대기업에 편중됐다는 비판에 따른 겁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면세점에서 현재 12%에 불과한 국산품 매장 비중을 40%로 높이거나 매장 면적을 825m²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