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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입 증거 제출"…전 행정관 소환 방침

<앵커>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은 9시간 동안 조사 받고 어젯(21일)밤 11시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장 전 주무관 측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의 개입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진수/전 총리실 주무관 :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장석명 비서관의 육성 녹취를 제출하겠다던 입장은 철회했습니다.

[이재화/변호사 : 오늘 육성 녹음을 제출한 건 아니고요. 장석명 비서관과 관련된 녹음파일 일부를
제출한 걸로 정정하겠습니다.]

장 비서관은 앞서 "장 전 주무관과 일면식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소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 전 행정관은 현재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 근무 중입니다.

스스로 증거 인멸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도 연이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를 수사팀에 추가 투입하고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졌다는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관련자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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