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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정서, 더 깊은 감동" 우리 뮤지컬이 뜬다

<앵커>

해외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던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에 창작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비싼 로열티를 물었던 라이센스 작품 대신 한국인 정서에 잘 맞는 우리 뮤지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소리에 담긴 한과 정서를 풀어내는 뮤지컬 '서편제'.

영화로도 만들어진 원작을 바탕으로 국악이라는 소재를 뮤지컬 공연양식에 세련되게 녹여냈습니다.

[김보선/관객 : 완전히 몰입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같은 정서니까 더 많은 이해를 하고 더 많은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지 않을까 생각을해요.]

출연 배우가 노래 뿐 아니라 악기 연주까지 해내는 독특한 형식이 등장하고, 명탐정 셜록 홈즈를 내세운 추리물도 나오는 등, 요즘 인기있는 창작 뮤지컬들은 소극장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형식을 선보입니다.

[한승원/뮤지컬 '셜록 홈즈' 프로듀서 : 좋은 소재, 좋은 스탭들, 좋은 공간들이 인프라가 많이 확충돼서 이젠 정말 창작 뮤지컬들이 이젠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하고…]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극장 초연에서 수정 보완한 뒤 중대규모 극장으로 진출하는 시스템도 정착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자본이나 기술력에서 미흡한 점도 있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유의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지나/서편제 연출 : 화려한 무대장치보다 우리가 느낄 수가 있는 정서의 공통점이 올 때, 더 공감을 할 수 있다. 돈이 아닌 정서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라고, 그러니까 이제 빛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한류 바람을 타고 공연 수출이나 해외 관객 유치도 활발해졌습니다.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 경쟁 속에 틈새 상품에 머무르던 창작 뮤지컬들이 공연 시장 주류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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