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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가로막은 꽃샘추위…강원산간엔 눈

<앵커>

이제 그만 가라는데도 꽃샘추위가 또 봄길을 가로막았습니다. 강원산간에는 큰 눈이 이어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성큼 다가온 듯 싶었던 봄을 시샘하는 폭설에 강원 산간은 한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흰 눈에 덮인 계곡과 능선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화사하게 빛납니다.

호숫가 푸른 소나무와 멀리 눈 덮인 백두대간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봄꽃 소식을 기다리던 백두대간 고갯마루는 한순간에 눈꽃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하얀 안개가 피어올라 신비스러운 기운마저 느끼게 합니다.

[박연실/강원 강릉시 : 봄이 오려다가 다시 또 이렇게 눈이 내려서 또 이렇게 하얀 눈꽃을 본다는 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새로워요.]

눈 쌓인 등산로마다 춘 삼월에 보기 드문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18일)부터 내린 눈으로 강원 산간에 10-20cm의 적설을 보였습니다.

봄눈과 함께 꽃샘추위도 찾아왔습니다.

오늘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8도 가까이 낮은 영하 12.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서울도 영하 0.5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 영하 2도를 비롯해 중부 내륙산간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면서 오늘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꽃샘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진 뒤 목요일쯤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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