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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 증가세…피해자 평균 연령 12.8세

<앵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는 아이들의 나이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문제입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 전화에 음악을 다운받아 주겠다며 9살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사건.

초등학교에 놀러 간 7살 어린이를 놀이터 옆 벤치로 데려가 성추행한 사건.

여성가족부가 지난 10년간 유죄판결을 받은 아동 청소년 성범죄를 분석한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성범죄 피해자의 48.1%가 13세 미만 아동이었습니다.

강간 피해자의 경우 지난 2000년 평균 15.3세에서 2010년에는 14.6세로 연령이 낮아졌고, 성매매알선 강요를 받은 피해자도 17.2세에서 15.8세로 어려졌습니다.

[정태경/탁틴내일 성문화센터 실장 : 아이들이 우선은 이제 힘이 약하고요. 그리고 어른이 위협하면 또 그거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가해자의 연령대도 낮아져 강간과 성매매 알선-강요의 경우 20세 이하가 각각 50.6%와 42.8%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강간범의 경우는 재범 비율이 다른 성범죄보다 높았습니다.

일선 학교와 지자체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학교 안팎과 외진 골목길 등에 방범 CCTV를 설치했지만 아직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보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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